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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주이야기/지구

[지구]12일 밤 올 여름 최대 우주쇼 '시간당 110개' 별똥별 쏟아진다

by 맑음:D 2021. 8. 11.

12일 밤 올 여름 최대 우주쇼 펼쳐진다...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져

출처: 동아사이언스(2021.08.09 / 이현경 기자)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생중계

2016년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12일 밤 한반도 하늘에서 유성우(별똥별) 쇼가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유성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매년 8월 이맘때쯤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지구를 찾는다. 페르세우스 별자리 인근에서 쏟아져 붙여진 이름으로 밝고 화려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1월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꼽힌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년 주기로 지구를 찾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구 주위를 지나면서 그 부스러기들이 대기권에 진입해 유성우를 만든다. 스위프트-터틀 혜성은 매년 7월 17~8월 24일 지구를 찾는데,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기를 8월 13일 오전 4시로 예보했다. 이때는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관측 가능한 시간대에 달이 뜨지 않아 최적의 관측조건을 갖춘 만큼 날씨만 맑다면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의 우주쇼가 벌어질 전망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페르세우스 자리 근처에서 사방으로 떨어진다.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유성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하늘이 어두울수록 더 쉽게 볼 수 있다.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이 관측에 유리하다. 또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페르세우스 자리 주변 사방으로 떨어져 맨눈으로 넓은 하늘을 오랫동안 관측하는 게 좋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강원도 양구군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12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페르세우스 유성우 쇼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방송 중에는 유성의 과학적 원리, 관측 및 촬영법, 세계 곳곳에서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등도 소개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생중계는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이나 누리집(http://www.sciencecenter.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