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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주이야기

[대우주]머스크, 해상우주공항 세워 진짜 ‘로켓 배송’ 한다

by 맑음:D 2021. 6. 5.

머스크, 해상우주공항 세워 진짜 ‘로켓 배송’ 한다

 

출처: 조선일보(입력 2021.06.01 / 박건형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내년 완공될 스페이스X의 해상우주공항 '데이모스'의 상상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또다시 공상과학(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도전에 나섰다. 머스크는 31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모스(Deimos)가 내년 출항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로켓이 발사대에 거치된 거대한 배(데이모스) 사진을 올렸다.

데이모스는 머스크가 세운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와 회수에 사용될 해상 우주 공항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두 척의 석유 시추선을 사들여 각각 화성의 위성인 ‘데이모스’와 ‘포보스’로 이름지었다. 데이모스는 현재 스페이스X의 주요 거점인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개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주선을 바다 위에서 발사하면 지상에서 쏘는 것보다 사고 위험과 소음에서 주변을 보호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발사가 가능하고, 날씨의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발사된 로켓을 회수하는 용도로 이미 여러 차례 해상 착륙장을 활용한 바 있다.

머스크는 해상 우주공항을 전 지구를 아우르는 ‘로켓 수송‘의 거점으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머스크는 로켓과 해상공항을 활용하면 비행기로 약 14시간이 걸리는 뉴욕에서 베이징 간 이동 시간을 30분 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구상을 밝힌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 앞바다에 해상 우주공항을 설치하고 비행기 대신 로켓으로 대륙 간 이동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