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1 "나는 자연을 혐오한다"…몬드리안이 사각형 그림을 이유 "나는 자연을 혐오한다"…몬드리안이 사각형 그림을 이유 출처: 매일경제(2020.09.18/조성준) [죽은 예술가의 사회-59] 몬드리안(화가, 1872~1944) ◆ 수평과 수직 대도시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거대한 생물이다. 도시는 무언가를 이루려는 수많은 사람의 욕망을 우걱우걱 먹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꿈틀거린다. 하지만 온갖 스토리로 뒤엉킨 도시도 멀리에서 보면 결국 직선의 조합이다. 대도시를 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자. 우뚝 솟은 빌딩들은 수평선, 수직선 실루엣으로 뭉뚱그려진다. 꼭 멀리서 보지 않아도 된다. 수평과 수직 개념을 의식하고 주변을 보면 온통 직선이다. 우리는 온종일 직사각형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본다. 회사에서는 네모난 모니터 앞에 앉아 자질구레한 일들과 씨름한다. 수직으.. 2021.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