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사람이 끌리는 유전적 이유
출처: 정신의학신문(2018.6.20)
T-shirt Study라는 행동 실험이 1995년에 행된 적이 있다. 스위스 생물학자인 Claus Wedekind는 44명의 남성들에게 며칠간 티셔츠를 입고 생활하고 되도록 냄새없는 비누와 제품들을 사용하기를 권유했다.그리고 49명의 여대생에게 각 기 다른 남성들의 채취가 묻은 티셔츠를 주고 냄새를 통해 가장 끌리는 것을 임의로 선택하게 하였다.
여성들은 유전적으로 가장 자신과 다른 남성의 티셔츠를 더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위 실험은 이미 쥐나 생선과 같은 동물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특히 쥐 실험에서는 어린 쥐일수록 같은 환경에서 자란 유사한 쥐들의 냄새를 더 선호하다가도, 사춘기가 오면 자신과 와전히 다른 유전형의 개체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03년에는 미국 전기화학 공학자인 Limb thims에 의해 재밌는 실험이 시행되었다. 유전 분석을 마친 83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가장 성적으로 끌리는 대상과 덜 끌리는 대상을 투표하게 하였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자신과 동일한 위도 지역의 유전적인 선조를 가진 개인에게는 가장 성적으로 덜 끌리는 것으로, 자신과 위도 15도 차이가 나는 정도의 유전적인 선조를 가진 개인에게는 가장 성적으로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래서 이를 “15 degee rule”이라고 불렀다.
과학자들은 이런 이유들은 후손들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메커니즘의 일종으로 추측한다. 예를 들어 갑작스레 큰 병이 닥쳐 유전적인 취약성을 가진 개체들은 죽더라도 다른 유전자형의 후손들은 살아남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관계의 선택과 선호는 절대 이성적으로만 이루어지지 앟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위 실험처럼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도 못하던 유전적 요소에 의해서도 관계의 선택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꼐는 어쩌면 시작부터도 공평하지 앟다는 생깍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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