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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주인간이야기/기네스북

[기네스북]세계 최고령 118세 日할머니가 들려준 장수비결

by 맑음:D 2021. 5. 28.

세계 최고령 118세 日할머니가 들려준 장수비결

출처: 매일경제(2021.01.04 /정욱 기자)

 

 

(후쿠오카 교도=연합뉴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계산 공부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

생존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다나카 가네 씨가 118번째 생일을 맞은 2일 공개한 장수 비결이다.

현재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의 한 노인요양시설에 머물고 있는 다나카 씨는 이날 시설 측에서 마련한 생일케익을 받고 "고마워. 모두 함께 박수쳐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다나카씨는 새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20살까지 사는 것 "이라고 답했다.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다나카 씨는 평소에도 매일 3끼 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118번째 생일을 맞은 2일에도 오전 7시 기상 후에 죽과 야채스프를 챙겨먹었다. 다나카 씨는 특히 단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 생일 때는 손자가 생일 선물로 초코릿을 건네자 그 자리에서 먹기도 했다. 당시 손자가 "초콜릿을 몇개나 드시고 싶냐"고 묻자 "100개"라고 답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까지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카페오레 캔 음료를 3~4개씩 마시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노인의 날 기념촬영 때 자주 마시고 있던 콜라를 들고 나타나기도 했다. 매번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때가 언제인가"란 질문에는 "지금 이 순간"이라고 답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소 시간이 날 때면 보드게임의 일종인 '오델로게임'을 즐긴다. 다나카 씨는 최근까지도 게임의 승패와 관련해서는 지는 것은 싫다며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고 시설 관계자들은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시설은 외부인 면회 등을 제한하고 있다. 다나카 씨 역시 최근에는 시설내 입주자들과만 교류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시설 측에서는 다나카 씨가 활동량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간단한 계산 문제 등을 소일거리 삼아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 씨는 라이트형제가 최초의 유인 비행을 성공한 1903년 9형제 중 7째로 태어났다. 결혼 후엔 남편과 함께 떡집을 차렸다. 남편과 장남이 잇따라 참전한 뒤로 직접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다나카씨는 지난해 3월 기네스부터 '현존 세계 최고령자' 인증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위원회에선 한때 다나카 씨를 성화봉송 주자로도 검토했었다. 휠체어에 탄 다나카씨를 친손자가 미는 식으로 성화봉송에 참여토록 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올림픽 자체가 연기되면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