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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주이야기/태양계

[태양계]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서 본 태양의 모습

by 맑음:D 2021. 11. 21.

[사이언스샷]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서 본 태양의 모습

 

출처: 조선일보(2020.07.17 / 유지한 기자)

 

태양 가장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유럽우주국(ESA)은 16일(현지 시각) 태양 극지 탐사선 ‘솔라 오비터’가 지난 5월 30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近日點)을 통과하면서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관측 장비 10대를 탑재한 솔라 오비터는 지난 2월 발사됐다. 사진은 태양 표면에서 약 7700만㎞ 떨어진 곳으로 금성과 수성 궤도 사이에서 촬영됐다. 지구와 태양 거리(1억5000만㎞)의 약 절반이다.

 ◇수많은 작은 태양폭발 관측 사진 속에는 태양 표면 근처에서 무수히 이뤄지는 작은 태양폭발(플레어)을 담겨 있다. 과학자들은 이 작은 태양폭발에 ‘캠프파이어’, ‘나노 플레어’ 라는 이름을 붙였다. 캠프파이어는 일반적인 태양폭발보다 크기가 100만~10억배 정도 작다. 벨기에 왕립 천문대의 데이비드 베르그만스 박사는 “사진에서 가장 작은 것은 수백㎞의 지름이며 유럽 국가 규모”라고 말했다.

흰색 화살표가 작은 태양폭발.

 

◇태양 비밀 풀 열쇠 될까 과학자들은 캠프파이어가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층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수백만도 더 뜨거운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작지만 어디에나 있는 작은 플레어들이 코로나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뜨거운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이다. 앞으로 솔라 오비터는 수성 궤도 안쪽인 4400만㎞까지 접근해 인류 최초로 태양 극지를 관측할 예정이다. ESA 솔라 오비터 프로젝트 과학자 다니엘 뮐러는 “이렇게 카메라로 태양에 가까이 접근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은 긴 여행의 시작에 불과하다. 탐사선은 2년 후 태양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